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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코네 50 배우기

category 레슨 2015. 6. 1. 10:34



 발성이 항상 문제다. 음량이나 음색이야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할 수는 있는데 균일하게 소리가 안나는 건 좀 짜증이다. 그래서 발성 연습을 꼭 하기는 하는데 흐음… (여러가지 말이 축약되어 있지만 생략)


 좋아하는 노래들을 좀 더 제대로 부르고 싶어서.

다른 이유는 없다. 취미라는게 제일 순수하게 정성을 쏟을 수 있는 것 중 하나 아닐까. 어떤 목적이 있어서 안달복달하면 흥미가 이렇게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콘코네는 저성, 중성, 고성이 있는데 기본은 중성용인 것 같다. 뒤져보니 원래 만들어진 것은 중성용 하나인데 음역에 따라 필요에 의해서 다른 성부가 만들어진걸로 보인다.


고성용도 좀 들여다 봤는데 보통 1도 정도 높고 세 개 중에 한 개는 3도정도 높다. 때로 굉장히 높아지기도 한다. 높은 음을 힘들어 하는 내가 이걸 연습으로 부를 수 있나 싶기도 하고.

날 잡아서 서점에가서 시창,발성 섹션을 뒤져봤는데 콘코네를 비롯한 코뤼붕겐 같은 책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강남에서 제일 크다는 서점에도 성악 관련 서적은 조그마한 4단 책장 1개 정도 밖에 없다. 허허 ㅋㅋㅋㅋ 가격은 반주 씨디가 있는 것이 아니면 다 5천원 이하다. 돈 없어서 책 못산다는 건 말이 안되지. 근데 코뤼붕겐은 왜 샀니 응? ㅋㅋㅋ이건 아직 뜯어보지도 않았다.


 연습실이 방음이 잘 되어 있기는 해도 유리벽이 크고 아직은 남에게 들리는데 (남들은 1그람도 관심 없어. 착각임) 연습하는 것에 큰 저항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껏 연습하는 것은 영영 못할 것 같다. 집에 연습 부스같은 것을 들여놓지 않는 이상엔 말이다. 이넘의 성격. 뭘 해도 신경쓰여서 힘들지. 원래 잘하는 애들이 자신감이 있으니 더 잘하게 되는 법이여.

연습안하면 안 느는 건 확실한데 연습하러 가는 것도 귀찮고 느닷없이 잔소리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때가 있어서... 입시생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모든 종류의 잔소리를 싫어하는 내 성격때문이 가장 클 거다. 


 콘코네는 인터넷에 자료가 많다. 생각 같아서는 콘코네 피아노 반주를 사고 싶은데 흐음, 글쎄다. 하여간 책이 없거나 수단이 없어서 공부나 연습을 못한다는 것은 다 핑게라는 것을 확인. ㅎㅎㅎ

인터넷에도 강의가 있어서 당분간은 그걸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예습 안하면 시간 낭비 엄청할 그런 컨텐츠다.


 지금 5번까지 했는데 그냥 계이름으로 부르고 아-로 부르는 정도. 사실은 악상 기호대로 부르면서 호흡도 늘리고 할 생각이었는데 딱히 그런 것은 배우지를 않아서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숨쉬라는 데서 숨쉬는 정도.

 그냥 진도나가는 재미는 있다. 그냥 그거나 즐겨볼 생각.

 멜로디가 끝까지 이뻤으면 한다. 안 지루하게.


 할튼 너무 욕심을 내지 말아야할 것 같다. 몸이 못따라 주는데 욕심내서 어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