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늘 연습한 것 + 콘코네 음원 발견! + Gluck 아리아

category 레슨 2015. 6. 7. 02:18



메.르.스가 창궐( ㅋㅋㅋㅋ)하는데 어디를 나가냐며 한 말씀씩하시는 것을 뒤로하고 오늘도 연습실 고고.

어제 강남교보에서 콘코네 중성용과 고성용책을 기어이 바로드림으로 받아서 들고 왔다.

솔직히 고성용은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샀다. 그래도 A나 B는 나야하지 않겠냐며.

후우... 지금은 G도 가끔 힘든데, 그거라도 편하게 났으면 좋겠다.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목이 쉬고 힘듬. ㅠㅠ 원래 코,목이 빙신 뱃심은 없고 총체적 난국.

머 어쩌겠나여. 그냥 하는 거임. 

주로 하던 연습실을 못써서 보면대도 오디오 시설도 없는 더운 곳에서 뻘뻘 힘들었다. 역시 시설이 좋은 방이 편하긴 편해.


콘코네 반주 씨디를 열심히 찾다가, 실물 씨디는 모두 품절임을 확인했다. 일본인이 감수를 본 콘코네 중성용 책자에 씨디 두 장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씨디 내용도 모르고 덜컥사기에는 18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후기도 하나 없고 말이야.

그런데 뜻밖에 멜.론/벅.스에 콘코네 중성용과 고성용 음원이 있었음. 오오...

멜론 유저라서 다행이야. 흐윽 ㅠㅠ 사실 고성용도 이거 음원있는 것 확인하고 산 점도 없지 않음. 언젠가는 고성용도 연습하리라 후후후훗.



이 음원은 반주와 '아'로 노래하는 것이 같이 녹음된 것인데 왼쪽 스피커에서는 반주가 주로 들리고 오른쪽에서는 노래가 주로 들린다. 소리 나오는 방향을 조정하면 반주 위주로 나오게 해서 연습하기 좋게 조정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노래들도 잘 하심. 소프라도 테너 바리톤 여러사람이 녹음한 것 같은데. 소리들이 다들 이뻐서 듣기가 편하다. 후우, 저런 발성하고 싶어요. ㅠㅠ

지금은 멜로디 익히기 바쁘지만 익숙해지면 호흡과 표현에 주의하면서 연습하려고 한다. 우후후후후. 꾸준히 가는 걸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내로 15번까지 멜로디와 계명익히기. 계명이 다장조로 나와서 클났음. 그래도 악보는 강제로 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네.

뒤적거리다 보니 2년은 콘코네같은 기초를 연습해야 한다길래 마음을 비우고 아리아와 리트 한 곡 한 곡을 즐거운 마음으로 부르기로 했다. 그래 내가 입시할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안달복달하겠음?

노래도 재능이라 타고나는 건데 안달복달해봤자 내가 서여사가 되는 것도 아니잖아여? 여기서 서여사는 서예리씨 아니구여, 조안 서덜랜드.

그래도 소리가 미친듯이 떨려나오는 것은 좀 어떻게 안되나 ㅠㅠ 고질병. 내가 국악을 이렇게 연습을 했으면 목청 트이겠으요... 국악도 무지하게 어렵지만 뭐 말이 그렇다는 거임. 


간만에 원장님 반주로 <Gute Nacht>해봤닭!! 꺄오. 드디어 ㅠㅠ <겨울여행>을 향한 제 1보. 진짜 감동임. 목이 맛이 가서 깩깩 거린건 슬프지만. 으흡. 그리고 첫음부터 고음으로 때린다는거도 으흡.

<Che faro senza Eurydice>도 해봤음. 악보를 구했걸랑요. 정말 깨끗하게 조옮김표시 하나 없는 깨끗한 다장조랍니다. 오호... 노래 이쁘다. 근데 구슬프게 불러야하는데. 아 됐고, 일단 노래부터 외우시게. 트라비아타도 외우시게. 외워야 진짜로 아는 노래가 된다는 것.

근데 <Standchen> 도 또 해봄. 아, 네 스릉흡느드 슈베르트! <Adelide>는 반주만 들었는데 피아노 소리 아주 영롱하고 이쁨. 후우, 베토벤도 진짜 가곡 멋지다. 근데 이분거는 긴 곡이 많아. <멀리있는 연인에게도> 무려 14분(괴르네 기준). <아델라이데>도 6분 넘는다. 아델라이데는 가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언젠가 한 번 시도해 볼랑가?

크앙 ㅠㅠ 생각해보니 내일(6/7) 카우프만 독창회 ㅠㅠ 너무 비싸서 갈 수가 음따. 정말 보고 싶은데 그림의 떡. 근데 음... 신포도 음음... 여기까지. 그래도 얼굴 보고 싶은데. 이 오빠는 얼굴이 진짜. 얼굴로 내는 환청 효과라고 들어는 보셨나. 이 오빠 나오는 오페라 포스터는 거진 다 그냥 원샷임. 배경이고 뭐고 타 배역이고 없어. 그냥 얼굴 치기로 찍어서 올려. 그럼 딱! 끝!


가사를 외우는 차원에서 적어도 보고 번역도 찾아보고. 그르나 이태리어는 모름...

<Che faro senza Euridice> 가사, 번역

Che faro senza Eurydice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에우리디케도 없이

Dove andro senza il mio ben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의 님도 없이

Che faro

무엇을 하겠는가

Dove andrò

어디로 갈 것인가

Che faro senza il mio ben

무엇을 하겠는가 나의 님도 없이

Dove andrò senza il mio ben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의 님도 없이


Euridice Euridice

에우리디케! 에우리디케!

O Dio Rispondi Rispondi     

오 신이여, 대답해주세요. 대답해주세요.


Io son pure il tuo fedele     

나는 온전히 당신의 충실한 사람이요

(Io) son pure il tuo fedele il tuo fedele 

나는 온전히 당신의 충실한 사람이요. 당신의 충실한 사람.


Che faro senza Euridice

무엇을 하겠는가 내가 에우리디케도 없이

Dove andrò senza il mio ben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의 님도 없이

Che faro

무엇을 하겠는가

Dove andrò 

어디로 갈 것인가
Che faro senza il mio ben 

무엇을 하겠는가 나의 님도 없이
Dove andrò senza il mio ben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의 님도 없이


Euridice Euridice 

에우리디케! 에우리디케!

Ah! Non m'avanza 

아, 내게 부여해 주지 않아요.

più soccorso più speranza 

어떤 도움도, 어떤 희망도

ne dal mondo ne dal ciel 

이 세상에서도, 하늘나라에서도


Che faro senza Euridice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내가 에우리디케도 없이

Dove andrò senza il mio ben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의 님도 없이

Che faro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Dove andrò

어디로 갈 것인가

Che faro senza il mio ben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나의 님도 없이

Dove andrò

어디로 갈 것인가

Che faro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Che faro senza il mio ben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나의 님도 없이

Senza il mio ben

나의 님도 없이

Senza il mio ben

나의 님도 없이



헐, 마지막 연에서 Dove와 Che faro의 위치를 바꿔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