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소식] 동백꽃 아가씨 - 국립오페라단

category 공연 구경 2017. 8. 25. 17:32


늠 뻔한 연출일 것 같기는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기대되는 공연. 

황진이 모티브란다.

사실은 테너 김우경의 알프레도를 직접(물론 마이크쓰겠지만) 볼 수 있다는 것에 혹해서 가는 거다.

메트 실황 녹음에서 들었던 김우경은 진짜 내가 들었던 최고의 알프레도였다. 

슬슬 마술피리의 타미노의 기억도 희미해져가니 슬슬 다시 꿀보이스가 듣고 싶어졌달까. 

뭐 야외 오페라야 기대하는 바가 별로 없다만 그래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고,

(이니가 동계 올림픽에 관심 좀 + 우리 연아 혼자 고군분투하는 올림픽 홍보. 연아야 ㅠㅠ) 하니까 그냥 가볍게 간다. 게다가 가격 좀 봐. 한 여름 주말에 선선한 바람 쐬면서 음악 듣기 딱 좋은 가격 아닌가.

소프라노 이하영씨는 예전부터 소문은 들었다. 연기가 아주 끝내준다고. 드디어 이렇게 국가가 기획하는 공연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구만. 엄청 기대된다. 

김선정씨는 연습장면만 봐도 신뢰가 가고. 이쁘고 연기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메조.

바리톤 빼놓으면 섭하징. 프로벤자 내고향 기대할게효.

의상 디자인은 정구호씨인데 이슈가 되었던 국립 무용단의 공연은 매진이라 못봐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레이디 맥베스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의상이 안보여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워낙 출연진도 적었고.

이번에는 군무에서 멋진 의상과 컬러 매치를 보여주실련가. 기대 기대.

가방 검사한다고 일찍 오라는 문자가 왔다. 부디 비나 안왔으면 좋겠네~